EV6를 선택한 이유
처음 EV6를 알아볼 때는 “과연 전기차가 나랑 맞을까?”라는 고민이 컸습니다. 내연기관차만 몰다 보니 충전 번거로움이나 주행거리 불안이 가장 걸렸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계약 전 커뮤니티 글을 보니 “유지비가 압도적으로 싸다”, “출퇴근용으론 최적이다”라는 얘기가 많더라고요. 저도 출퇴근 거리가 제법 있는 편이라, 시도해 볼 만하겠다 싶었습니다.

기아 EV6 실제 주행하면서 느낀 점
강력한 주행 성능
처음 페달을 밟았을 때 가장 놀란 건 가속 반응이었습니다. 내연기관차에서 흔히 느끼던 ‘답답한 숨 고르기’가 전혀 없더라고요. 신호 대기 후 출발할 때 가볍게 밟아도 차가 쭉 나가주니, “이래서 전기차구나” 싶었습니다. 커뮤니티에서 “밟는 대로 바로 튀어나간다”는 말을 봤는데, 과장이 아니었습니다.
주행거리와 전비
여름철에는 완충 시 500km 이상 표시되는 경우도 있었고, 실제 주행해도 400km 가까이 나왔습니다. 겨울철엔 확실히 줄어들어서 300km대까지 떨어졌지만, 그래도 출퇴근 위주라면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저도 처음엔 “겨울 되면 힘들다더라”는 얘기를 걱정했는데, 막상 써보니 관리만 잘하면 충분히 커버가 됐습니다.

실내 공간 활용
처음에는 외관이 약간 스포티한 쿠페형이라 뒷좌석이 좁을까 걱정했는데, 실제로 타보니 생각보다 넓었습니다. 제 키가 180cm인데도 뒷좌석 레그룸이 여유 있더라고요. 다만, 루프 라인 때문에 머리 위 공간은 약간 답답할 수 있습니다. 커뮤니티에서 “헤드룸은 아쉽다”는 글을 많이 봤는데, 그 말이 이해가 됐습니다.
정숙성과 승차감
정차 시에는 “정말 켜져 있나?” 싶을 정도로 조용하고, 주행 중에도 진동이 거의 없어 장거리 운행이 훨씬 편했습니다. 다만 방지턱을 넘을 때 차체 무게가 확실히 느껴지고, 노면 소음이 들어오는 구간도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고급 세단과는 다르다”는 걸 체감했네요.

유지비와 실생활 혜택
한 달에 2,000km 이상 타는데 충전비가 6만 원 안팎으로 나옵니다. 휘발유차 탈 때는 20만 원이 훌쩍 넘었으니 체감 차이가 엄청납니다. 게다가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 공영주차장 50% 할인까지 있으니, 생활비 절약 효과는 확실히 크더라고요. 이건 실제 써본 사람만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 같습니다.
EV6 장단점 정리
장점
- 밟는 즉시 반응하는 강력한 가속력
- 출퇴근·장거리 모두 커버 가능한 주행거리
- 유지비 절감 (충전비+각종 전기차 혜택)
- 넓은 실내 공간과 트렁크, 차박까지 가능한 활용성
- 고급차 부럽지 않은 편의·안전 옵션
아쉬운 점
- 겨울철 주행거리 감소 (300km대까지 하락)
- 충전 인프라 부족 시 스트레스
- 쿠페형 루프 디자인으로 뒷좌석 머리 공간 제약
- 방지턱 넘을 때 체감되는 차체 무게감
- 내장재 소재가 고급스럽진 않음
총평: EV6,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전기차 입문을 고민하는 분들께 EV6는 확실히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처럼 출퇴근 거리가 길고 유지비를 줄이고 싶은 사람, 조용하고 넓은 실내를 원하는 사람, 주말에 차박·캠핑을 즐기는 가족에게는 딱 맞습니다.
반대로, 장거리 고속 위주 주행이 많거나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주거 환경이라면 조금 고민이 필요합니다.





